CONTACT US
문의/상담
문의하기
신앙이나 쏘솔티교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제목
"예수 믿기만 하면 천국 간다”고 하는데
작성자
sosalty
작성일
2025-05-08 15:45
조회
118
답변완료
“예수 믿기만 하면 천국 간다”고 하는데…
이 확신이 없으면 믿음이 없다고 질책까지 하는데…
이렇게 호통과 눌림 속에서 오직 “믿음!”, “믿음!” 붙들며 신앙생활하는 것이 맞는건가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믿음생활한 지 8년이 넘는 지금에 와서는 혼동이 되네요.
목사님!
예수 믿기만 하면 천국 가는 것 맞나요?
이 확신이 없으면 믿음이 없다고 질책까지 하는데…
이렇게 호통과 눌림 속에서 오직 “믿음!”, “믿음!” 붙들며 신앙생활하는 것이 맞는건가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믿음생활한 지 8년이 넘는 지금에 와서는 혼동이 되네요.
목사님!
예수 믿기만 하면 천국 가는 것 맞나요?
틀리지 않은 말씀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사실은 이 말씀이 위안이 되어 지금의 신앙생활에서 안주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큰 일 납니다.
이러한 말씀은 매우 주의 깊게 듣고 경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구원의 전제 조건이 되는 우리의 믿음은 변하기 때문이죠.
믿음은 자라서 성숙한 믿음으로 발전하기도, 쇠퇴하기도, 없어져 버리기도, 화석처럼 굳어져 자라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하 지면관계상 평서문으로 말씀드림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예수님께서 지극히 싫어하시는 것이 있다. 자라지 않는 믿음이다.
그는, 자라지 않는 나무, 열매 맺지 못하는 나무의 비유를 들어, 이에 대해 매우 신랄하게 그의 싫어하시는 마음을 표현하셨다.
이 무화과나무에 실과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느냐 (눅 13:7)
심지어 때가 되었는데 맺어야 할 열매는 맺지 못하고 마치 열매가 있는 양 뽐내는 나무에게는 저주를 퍼붓고 결국 말라 죽게 하셨다. (막 11:12-14, 20-21)
예수를 처음 만났을 때, 그를 주님으로 처음 영접했을 때, 세상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 차고, 눈물의 감동으로 넘쳐났었는데…
그 때의 감화와 감동과 희락은 어디론가 연기처럼 사라지고 지금은 덤덤하기만 하다. 우리의 믿음이 자라야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롬7:18)
과거에 주를 위하여 뜨겁게 헌신을 하고 교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한 것이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믿음의 상태가 중요하다.
자라지 않는 믿음을 세상의 영이 가만히 놔두질 않기 때문이다. 먼저 내 안에서 묵묵히 가라앉아 있던 육신의 소욕을 소환해내어 부추긴다.
내 안의 잠재된 정욕과 세상을 향한 애착은 물 만난 물고기처럼 세상이 들이대는 온갖 영향력에 어깨동무하며 하나가 된다.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은, 더욱 더 눈에 보이는 것에 연연하게 하며 하나님과 그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막 4:18-19).
바울도 예외 없이 자라지 않는 신앙을 경계했다. 성장이 멈춘 신앙은 죄의 유혹과 세상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며 나락에 떨어질 위태로운 상태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항상 두렵고 떨림으로 깨어있어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을 꼭 붙들라고 권면한다. 구원은 믿음을 통하여 얻어지며 그 믿음은 항상 깨어 있음으로 지킬 수 있다.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 2:12)
“예수 믿기만 하면 천국 간다.” 이 말씀에 위안을 얻고 안주하면 절대 안 된다. 자라지 않는 믿음은 이내 시들고 파리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하늘 아버지께서는 안주하지 말라고 늘 깨어 있으라고 권면의 말씀을 하시며, 때로는 꾸짖으시며 징계까지 하신다.
또 아들들에게 권하는것 같이 너희에게 권면하신 말씀을 잊었도다 일렀으되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히 12:5)
참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아버지는, 자식이 바르게 자라도록 그에게 쓰디 쓴 조언하기를, 꾸짖기를 아끼지 않는다.
아빠가 아닌 옆집 아저씨는 옆집 아이가 탈선해도, 거짓말을 태연히 해도, 동네구석에서 어린 학생들 삥 뜯고 다녀도, 웃기만 하고 인자하기만 하다.
“잘 지내지? 사내 대장부는 너처럼 씩씩해야 돼!”
고아의 슬픔이 무엇인가? 철 없는 나이,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이 아직 여물지 않은 나이에, 올바른 그의 성장을 위해서 바른 조언을 해줄 부모가 없다는 것이다.
그의 성장에 대해 진지한 관심은 없고, 듣기에 좋은 공허한 말만 남발하는 옆집 아저씨 같은 사람들만 주변에 있다. 그것이 고아의 비애이다.
자신에게 힘을 주고, 축복하고, 위안과 격려를 주고, 지적 욕구를 채워주는 메시지에는 솔깃하지만, 죄에 대한 경각심, 회개의 각성과 거룩의 삶을 촉구하는 메시지에는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현대인의 속성이다. 그들의 취향과 욕구를 중시하는 강대상의 말씀은 그만큼 연해지고 말랑말랑해져만 가는 것이 현대 교회의 아픔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베풀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롬3:10-13)
이런 죄인임이 명백한 우리 때문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는데, 그리고 아직도 우리 안에 육신의 죄성은 펄펄 살아있는데…
어찌 하나님 아버지 입에서 나오신 경성의 말씀을 외면할 수 있겠는가? 우리 스스로 아비 없는 고아 되기를 자청하고 있는가?
교회만 다니면, 예수 믿기만 하면 천국 갈까?
천국에 들어가는 자는 정말 많을까?
이에 대해서 예수께서 분명히 대답하셨다 믿음이 있어 천국 들어가기를 소망하나 결국 들어가지 못할 자가 많을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특히 아래 구절이 있는 누가복음 13장은, 예수께서 자라지 않는 신앙에 대하여 특별히 경고하신 메시지를 다루고 있다.
혹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얻는 자가 적으니이까 저희에게 이르시되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눅 13:23-24)
주님의 말씀이 이렇게 명명백백한데, 어찌 그의 입에서 나온 말씀을 취사선택해서 나 듣기 좋은 것만 들을 수 있겠는가?
장성한 자는 말씀을 듣고, 단지 “아멘!”으로 그친 자가 아니다. 그는 말씀으로 은혜 받고 감동 받은 것으로 만족하고 그친 자가 아니다.
은혜 받은 말씀대로, 삶에서 살아 내며, 그 과정에서 손해도 보고 고통도 억울함도 경험하며 그 고난을 믿음으로 뚫고 통과하여 영적으로 단련된 자이다.
단단한 식물은 장성한 자의 것이니 저희는 지각을 사용하므로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변하는 자들이니라 (히 5:14)
빌 2:12에서,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는 말씀을 영어 NIV 성경에서 “Work out your salvation”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구원에 이르게한 믿음의 삶을 두렵고 떨림으로 일상에서 살아내라(put into practice)고 강조하는 말씀인 것이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