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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갑자기 끼어든 위기 앞에, 당신의 반응에 달려있다]
등록일
2026-05-22 21:51
조회수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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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맑은 날만 있을 수 없다.
비도 오고 바람도 불고 폭설이 내릴 때도 있다.
바람 한 점 없고 해가 쨍쨍, 그런 날에는 그럭저럭 잘 지내겠지.
특별히 칼바람이 몰아치는 혹한기에는, 정신 바짝 차린 절제 있는 대응이 내 생명을 살린다.
어제 시내에 볼 일이 있어 외출을 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 둔산동, 중앙로, 은행동 등 번화가에 있는 스타벅스 대형 매장들이 눈에 뜨였다. 매장 안은 조명으로 훤히 밝혀 있었지만, 손님 한 명 없었다. 고급스럽고 넓고 쾌적한 리저브(Reserve) 매장도 예외가 없다. 스타벅스에겐 지금이 혹한기이다. 이 시련 앞에서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스벅코리아의 생존을 결정할 것이다.
나폴레옹에 의하면, 천재는 특별한 일을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혼란 속에서도 평범한 판단과 행동을 유지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위기 앞에서 감정을 통제하고 당연한 조치를 당연하게 처리한다.(1)
항공 파일럿들은 자신들의 직업을 이렇게 정의한다고 한다. “지루한 시간이 끝도 없이 계속되다가 간간이 끼어드는 공포의 순간에 대응”하는 것이 바로 파일럿이 하는 일이다.(2)
우리의 삶도 그런 면이 없지 않다. 나의 직장생활 30년을 반추하면, 출근하고 일하고 만나고 회의하고 퇴근하고 출장가고… 이러한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일들은 거의 생각나지 않는다.
긴박했던 순간, 위기의 때, 매우 중요한 결정의 순간…
그 때 ooo했더라면…
이런 저런 아쉬웠던 생각들만 줄지어 떠오른다.
우리는 수많은 평범한 날들을 유유히 하나씩 마주하며 살아간다.
일상적인 보통의 날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속되는 인생 속에서
낯선 위기가 갑자기 끼어든 순간. 절체절명, 절박한 그 순간에
나는 무얼 했나? 어떤 반응을 했나?
그때 나의 대응이 내 인생을 결정했음을 나는 잘 안다.
눈보라가 몰아치고
앞길이 안보일땐…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길을 아는 그분께 의탁하고 묻자.
감정을 통제하고 당연한 조치를 하자.
그게 당연한 반응이다.
052226
*image from https://www.tbsnews.net/splash/tom-cruise-returns-fighter-pilot-top-gun-sequel-393654 (비영리목적으로 사용)
(1) Morgan Housel, The Psychology of Money: 한국어판 《돈의 심리학》 (서울: 인플루엔셜, 2026), p 127
(2) 상동, p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