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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시기에

등록일 2023-09-24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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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본문) 고전 13:4-7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기본에 충실하다. 기본에 충실한 자는, 자신이 주 예수와 함께 하는지 항상 영적 상태를 점검하고(고후 13:5), 얽매이기 쉬운 죄를 멀리 하며(히 12:1), 인내로써 믿음의 주 예수를 늘 바라봄으로(히 12:1-2),
어떠한 어려움, 억울함, 고난 앞에서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참는다(벧전 2:19).

영적 체질이 저질인 경우는 그 반대이다. 자신의 영적 건강 상태에 관심이 없다. 그 영적 무관심 속에서 세상과 부대끼고 세상의 거친 생각과 언어와 함께 뒹굴며 시간을 보낸다. 얽매이기 쉬운 죄의 참혹함에 둔감하다. 회개하라는 경각의 소리에 화부터 낸다. 참고 인내하기 보다 여기저기에 자신의 속마음을 뿌려대며 억울한, 자기 입장을 토로한다.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애매히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써 그 고통과 억울함을 참을 수 있다.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답다(벧전 2:19). 고난이 싫고, 그 속에서 질퍽대는 시간이 너무 힘들고, 앞으로 더 큰 고난 속에 휘말릴까 솟구치는 두려움이 우리의 영적 초점을 흐리게 한다. 그래서 지금 내게 닥친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과 힘을 달라고 구하기보다, 어서 이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조급하게 구한다. 조급함에는 은혜가 머물 수 없다. 조급함의 배후에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요일 4:18)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자, 두려움이 있을 수 없다. 두려워하는 자, 자신을 사랑하는 자이다. 영적 체질이 저질인 자이다. 그래서 자신과 자신이 처한 정황에 몰두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의 원하심에 초점을 맞춘다.

23.01.27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