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본문) 이사야 5:7-10

인간의 이기적 행동은 반드시 인간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산업혁명 이후 근현대사 200년동안, 인류의 이기적 발전지향적 행위들로 지구는 곳곳에서 몸살을 앓고 있고, 그 폐해는 고스란히 우리 인간들이 돌려받고 있다. 이것을 영어로 ‘Backwash’ 라 하는데, 자신이 무심코 한 행동이나 이기적인 언행은 역류, backwash가 되어 다시 돌아온다는 의미이다.

유다가 멸망당한 것은, 그래서 잔혹한 이민족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간 이유는, 하나님의 계명에 불순종한 것에 이유가 있다. 그들이 불순종한 것은 이방신을 수용하고 우상을 섬긴 것만이 아니다. 공의롭고 공명정대하신 하나님께서 그토록 반복적으로 강조해서 당부하신, ‘가난한 자의 아픔’을 탐욕으로 눈에 가리워져 외면한 것도 패망의 큰 원인이 된다.

가난하고 병든 이웃을 돌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먼저 자신을 위함이다. 자신이 배우고 성장하고 자신의 기업을 세우게한 사회에 대한 보은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이다. 탐욕스럽게 축재하고 야멸차게 어려운 자 소외된 자 외면한다.

존대받고 싶으면 먼저 존대하라.
사랑받고 싶으면 먼저 사랑하라.

하나님께서 당부하신 사랑은 의지적인 사랑이다. 사랑하는 마음이 절로 우러나와서 사랑하고 품는 사랑 별로 없다.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그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밉지만, 안내키지만, 등 돌리고 싶지만, 원수 같지만… 내가 먼저 가서 안아주고 품어주고 배려하고 희생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 그래서 사랑의 Backwash, 폭포수처럼 되돌아 오는 사랑을 만끽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서 되돌아 오는 사랑을 못받아도, 베푼 자에게 흠뻑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