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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칼럼
[고난의 밤길에서]
등록일
2026-04-21 07:17
조회수
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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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세차게 몰아치고 소낙비가 퍼붓는 산골짜기에서 길을 잃은 나그네에게 '대피소' 세 글자가 선명히 눈에 들어온다.
밝은 대낮 평화로운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게는 등대의 불빛이 보이지 않는다.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광풍 속 칠흑같이 어두운 바다 속을 헤메이는 조난선에겐 눈에 쉽게 띤다.
하는 일마다 잘 되고, 원하는 것을 필요한 때 손에 쥐는 형통한 삶에서는, 구원주 하나님의 일하시는 손길이 보이질 않는다. 밝고 화창한 봄날같은 순탄한 삶에는 인도하시는 진리의 빛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야곱처럼,
형을 속이고, 아버지를 속이고
진노한 형의 보복을 피해
이방땅을 향해 피신하는
도망자의 신세가 되어,
향후의 모든 일이 불확실한
캄캄한 광야의 고독한 밤중에...
자신의 의지와 욕망과 치밀한 계획이 주도하던
삶의 한계, 그 끝을 뼈저리게 절감하고 있을 때...
비로소 들리지 않던 하나님의 목소리가 들린다.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창 28 16)
042126
* Image from (비영리 목적으로 사용): https://www.etsy.com/listing/1683542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