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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칼럼
착각: 믿음은 자라기도 죽기도 한다
등록일
2023-10-01 09:43
조회수
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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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은혜 받고 밀려오는 뜨거운 감동은 얼마나 지속될까? 각기 믿음의 그릇 재질에 따라 편차는 있겠지만 열에너지의 지속적 공급이 없다면 바로 식는 냄비 속 물과 같다. 누구는 일 주, 누구는 하루, 누구는 교회 문 나서자 마자 일 것이다.
그나마 영적으로 건강한 환경 속에 있다면 그 온기는 다소 오래갈 것이요, 어둡고 음습한 세상기운이 충만한 곳에 거하면 급속 냉각될 것이다. 믿음은 자라기도 하며, 쇠퇴하기도 한다. 심지어 죽기도 하여 하나님으로부터 등을 돌리는 과거형 신앙도 있다. 믿음으로 물위를 걸었던 베드로도 그 믿음에 의심이 들어오자 곧 바로 물속에 빠졌다 (마 14:28-31).
'나도 성령 충만함으로 보글보글 끓어오를 때가 있었는데…'
그 때의 믿음이 지금의 내 믿음인 양 자족하며 식어진 자신의 영성을 위로한 적이 얼마나 많던가? 어쨌건 저쨌건 지금 내 믿음이 주님의 엄정한 심사의 대상이다. 얼음장처럼 차가워진 이 때 주님이 오시지 않기를 기도하라.
제 아무리 2중3중, 특수재질 초강력 보온냄비라도 말씀의 가열이, 기도의 열기가 멈춰지면 식게 되어있다. 자제하고 절제하고 깨어있어야 한다.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항상 영적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형제들아 너희가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예한 자가 되리라 (히 3:12-14)